어떤 영화는 아주 오랫동안 기억에 남고는 합니다. 아주 오래전 감상했던 이프온리라는 영화가 바로 그런 영화였습니다. 얼마 전 보았던 것처럼 내용이 생생하고 감동이 깊었던 그런 영화였습니다. 새드엔딩이라 생각했기에 더 기억에 남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0대 때 보았던 영화를 40대를 향해가는 지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되기도 했습니다. 로맨스 명작으로 손꼽히는 영화 이프온리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로맨스 판타지 영화 이프온리
2004년 개봉한 판타지 로맨스 영화 이프온리는 로맨스 영화를 대표하는 꼭 봐야 할 명작으로 손꼽히고는 합니다. 최근에는 회귀작인 웹소설이나 웹툰의 스토리가 참 많지만 이맘때만 해도 회귀를 소재로 하는 영화는 드물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프온리 영화는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린 유명한 여배우 제니퍼러브휴잇과 폴 니콜스 주연의 영화로 서로 사랑하지만 곁에 있을 때는 소중함을 잊고 연인은 뒷전으로 미루고 일에만 몰두하고 살던 이안이 사만다의 죽음을 경험하고 회귀하며 사만다를 살리기 위해 과거를 바꾸고 목숨을 바치며 고군분투하는 스토리의 영화로 그 과정에서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목숨과 바꿔도 아깝지 않은 사랑하는 연인 사만다를 살리며 감동을 전하는 영화입니다.
제니퍼 러브 휴잇이 전하는 사만다
제니퍼 러브 휴잇이라는 배우의 전달력과 연기력이 참 대단한 것 같다고 늘 생각합니다. 연기하는 작품마다 새로운 캐릭터에 녹아드는 배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만다는 이안과 서로 사랑하는 연인사이로 같이 살고 있습니다. 이안의 사랑을 느끼기는 하지만 늘 일이 먼저인 이안. 사만다와 이안은 서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 가지가 다름을 사만다는 느끼고 있습니다.
늘 익숙한 것에 소중함을 잊듯 사랑에 빠질 때는 그 사람이 아니면 죽을 것 같이 보내지만 익숙함에 소중함을 잊는 날도 함께 온다는 것에 공감하게 되는 영화의 장면이었습니다.
그날은 사만다에게는 아주 중요한 졸업 연주회 이자 이안에게도 투자 설명회가 잡힌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만다에게 아주 중요한 날이라는 것을 잊은 이안에게 서운함을 느끼는 사만다였습니다.
그날은 평소와 다르게 이안이 투자설명회에서 아주 중요한 파일을 집에 두고 나가게 되고 이안에게 중요한 일임을 알고 있는 사만다는 급히 이안에게 파일을 전달하러 설명회장으로 찾아가지만 실상은 그 파일은 복사본이었을 뿐 오히려 이안은 사만다가 중요한 설명회를 망쳤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사만다의 마음을 모른 채 오히려 사만다를 원망하는 마음이 큰 상태로 졸업 연주회를 가기 위해 택시에 탑승한 이안은 택시 기사로부터 그녀가 있음에 감사하고, 계산 없이 사랑하라는 택시 기사의 충고를 듣게 되지만 흘려듣게 됩니다.
이안의 후회
졸업연주회가 끝나고 이안과 사만다는 그동안 쌓인 감정들을 서로 이야기하다 말다툼을 하게 되었고 사만다는 홧김에 레스토랑에서 뛰쳐나와 혼자 택시를 타고 떠나게 됩니다. 그 순간, 사만다가 탄 택시는 사고가 나고 이안이 보는 앞에서 사만다는 사망하게 되고 이안은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슬픔에 빠지게 됩니다.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경험하는 이안.
이 영화를 감상하며 가장 나를 곱씹어 보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슬픔에 잠들다 깨어난 이안은 사만다가 곁에 있는 믿지 못할 상황과 마주하고 이안이 느꼈던 돌이킬 수 없는 슬픔이 꿈이기를 바랐지만 어제와 같은 일상이 반복되자 바꿀 수 없는 운명을 깨달으며 슬픔에 잠기게 됩니다.
결국 이안은 바꿀 수 없는 운명 앞에 사만다를 위해 최고의 하루를 위해 노력하기에 이릅니다. 사만다의 행복한 웃음 뒤에 이안의 슬픔이 느껴져서 굉장히 마음 아픈 부분이었습니다.
새드엔딩
사만다는 행복한 하루를 보냅니다. 그동안 서운했던 이안이 어떻게 알았는지 변했기 때문입니다.
식당에서 행복한 식사를 마치고 이안과 사만다는 택시에 오릅니다. 그리고 운명은 바뀌지 않고 사만다와 이안이 탄 택시는 결국 사고가 나고, 그 순간 이안은 사만다를 감싸며 자신을 희생합니다. 자신이 죽더라도 사랑하는 사만다를 살리기 위해.
이후 이안의 죽음을 슬퍼하는 사만다가 오랜 시간 슬픔에 잠겨 있다 이안을 위한 노래를 부르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새드엔딩이지만 이안에게는 사만다를 살리게 되는 해피엔딩일까요?
영화 이프온리를 본 후
이 영화는 필자가 감상한 영화 중 노트북, 어바웃타임과 나란히 명작으로 뽑는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보아도 감동을 전하는 로맨스 명작입니다. 영화는 우리의 일상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사랑에 빠질 때는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특별한 순간이 되지만 모든 것은 익숙해지면 소중함을 잊듯 오래된 연인이 그렇듯 또는 결혼한 부부가 그렇듯 서로에게 서운함을 남기고 마음에 상처를 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영화는 누구나가 쉽게 공감하고 마치 내 일처럼 몰입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아직 이프온리를 감상하지 못하셨다면 꼭 봐야 할 로맨스 명작으로 추천합니다.